행사 및 알림

행사

  • DHCSS BROWN BAG SEMINAR_26.4.28.TUE
  • 관리자
  • 2026-04-16 14:05:37
  • 154


우리 센터는 구성원 간의 긴밀한 학술적 교류를 증진하고, 창의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연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DHCSS BBS: Brown Bag Seminar》를 개최합니다.
본 세미나는 센터 내에서 수행 중인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주제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통해 디지털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학제적 가능성과 연구 역량을 함께 모색하는 학술적 장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구성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음과 같은 발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

◎행사 안내
ㅣ일시ㅣ2026.4.28.(화) 12:00-13:00
ㅣ장소ㅣ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동(N4) 3층 세미나실(1334호)
ㅣ행사명ㅣDHCSS BBS: Brown Bag Seminar

DHCSS BBS 사전신청 하러가기(이곳을 눌러주세요!)
 └※4월 22일(수)까지 사전 등록하시는 분들에게는 점심 도시락 제공

◎세션 안내
▶발표: [ 김민 (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 연수연구원) ]
▶주제: [ LLM 상호작용의 실험적 장으로서의 시: 언어의 한계에 대한 확률적 재구성 ]

▷주최: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DHCSS)
▷연락: 042-350-8182
▷메일: kjh258@kaist.ac.kr

───────────────────────

LLM 상호작용의 실험적 장으로서의 시: 언어의 한계에 대한 확률적 재구성
Poetry as an Experimental Site for LLM Interaction: Moving Beyond the Limits of Language through Probabilistic Reconfiguration


김 민│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 연수연구원

본 연구는 AI 매개 언어를 단순한 계산적 도구가 아닌, 언어와 존재의 관계가 재구성되는 실험적 장으로 고찰한다. 기존 인간 언어는 유한성과 결핍 속에서 의미의 지연과 미끄러짐을 통해 형성되어 왔으며, 동시에 언어는 인간, 즉 다자인에게 ‘존재의 집’으로서 필수적인 관계로 전제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언어는 인간의 유한성을 지속적으로 환기함으로써, 주체를 그 유한성 내부에 더욱 깊이 고착시키는 구조로 작동해왔다. 이러한 반복적 환기 속에서 인간은 도달 불가능하거나 극히 희박한 것과의 접점을 의미의 지평으로 구성하게 된다. 특히 인간에게 신성하게 경험되는 것은 이러한 확률적으로 도달 불가능한 것과 맞닿아 있으며, 이때 확률성은 단순한 계산적 개념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 조건과 긴밀히 연결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관점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의 확률적 언어를 인간 언어의 외부가 아닌, 그 존재론적 조건을 재배치하는 계기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시 텍스트의 일부를 의도적으로 삭제하거나 비워두고, 인간과 LLM이 교차적으로 개입하는 협업 시 실험을 설계하였다. 생성된 텍스트에 대해 행 간 의미 변화의 궤적을 추적함으로써, 의미 이동의 방향성, 속도, 그리고 분산 양상을 분석한다. 이때 변하지 않은 행 또한 낯선 표현을 지닌 후속 행과의 접속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교차점이자 출발점으로 기능한다. 본 연구는 시의 행을 존재의 노래라는 문학적 기반 위에서, 존재를 인식하고 경험하는 경로의 분기(divergence)와 전체적 의미 지형의 변화를 드러내는 단위로 해석하며, 궤적의 변화는 질적 분석에서 시간과 유한성이 한정적 조건에서 벗어나 공존적이며 밀도화된 감각으로 재개념화되는 양상으로 확인된다. 나아가 본 연구는 이러한 협업 시를 다다이즘과 절차적 시의 ‘우연’ 개념과 비교함으로써, LLM 매개 언어를 미래 언어의 가능성이자 현대적 실험 시학의 한 형식으로 제안한다.